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시험을 3번 본 삼수생이고요, 쭉 직장인 신분으로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2018.12~2019.06 시작반 / 2019.09~10 고동은 선생님 1:1][2020.05~10 시작반, 외대반 / 2020/06~10 고동은 선생님 1:1]
[2022.02~10 시작반, 실전반, 이대실전반]
저는 제가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는채로 21살에 일찍이 취업을 해버렸습니다. 그래도 한켠에는 언제라도 내가 원하는게 생기면 꼭 도전하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25살 때쯤에 프랑스 영화를 한편 보게됐는데 그걸 계기로 불어를 취미로 배우게 되었구요, 재밌어서 이왕 배우는거 학사를 따자고 생각하였고(전문학사만 가지고 있어서요)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방통대 불어불문학과에 편입을 했습니다. 초반에 번역관련 수업을 듣게 됐는데 번역이 그저 다른 언어로 글을 옮기는게 아니라 언어와 언어를 넘나드는 재창작의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매력을 느껴버렸습니다.ㅎ 그래서 그때부터 학사취득 이후에 통번역대학원을 가고싶다는 목표를 가졌어요. 마음이 급해서 델프도 안해보고 헤럴드학원부터 등록했어요.ㅋㅋ(현재 B2까지 취득했습니다.)
첫해는 시험 볼 실력이 아니었지만 경험삼아 보는게 좋다고 하셔서 이대 시험을 봤었구요! 두번째 시험때는 외대를 준비했었는데 2차에서 불합격했습니다. 저는 1차 합격만으로도 만족을 했어서 최종불합격의 실망은 없었는데 그와 별개로 배우면 배울수록 내 실력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찌어찌 대학원에 간다한들 진짜 탄탄하게 잘하는 동기들 틈에서 내가 과연 비빌 실력이 되는가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꽤나 크게 와버려서 목표를 잊어버리고 1년간 불어공부와 대학원 입시를 포기하기도 했었습니다.
공부방법
다년간 수험생활을 했지만 엄청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공부방법은 발견을 못했고요ㅋㅋ 저의 경우 번역 위주의 공부임을참고해주세요!
불한의 경우는 왕도없이 인풋이 쌓일수록 더 많이 이해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인풋양이라는게 개개인마다 편차도 있을거고 참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라 텍스트 몇 개를 봤더니 이 정도 이해하더라! 와 같은 표가 있지도 않고, 눈에 보이지도않지만 어쨋든 내가 본 것들이 다 어디 안가더라구요. 그리고 올해 더 좋은 번역을 위해 한 것 중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방법은 필사입니다. 먼저 불어문장쓰고 한국어로 번역하는건데, 저는 주로 문장구역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이방법을 활용하시려면 초반에 시간 많을 때 하시길 추천드려요! ) 한불은 슬아쌤이 제시해주시는 모범답안 외우기, 한국어번역본이 있는 불어텍스트 시역하기(상담 때 미숙쌤이 추천해주신 방법인데 coree affaire 출판물로 했습니다. 사이트에서 무료로 pdf 파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통역 발화연습으로도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수업과제로 내주시는 한불번역 오답노트, 스터디 오답노트,,, 로 공부했습니다. (저의 경우 오답노트 적기만 하고 복습 잘 못했지만ㅋ 복습을 꾸준히 못하더라도 적어야 남고, 시험 앞두고 정리차원에서라도 보게되니까 꼭 하셨음 좋겠어요.)
스터디
시험준비 첫해와 두번째해에는 개인공부와 1:1만 했었고, (스터디는 개인공부가 어느정도 받쳐진 후에 하는 것이 좋은 것같습니다!) 올해는 8월부터 고정스터디로 했습니다. 한불번역 자료는 카페의 작문반 자료중 모범답안이 있는 텍스트로만했고 불한은 작문반 자료와 외대반 불한에세이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시험보듯이 시간재서 한불, 불한번역했고 처음에는 서로 꼬리제를 해주다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시험다가와서는 오토꼬리제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슬아쌤이 수업시간에 불한->한불->다시불한으로 번역이나 통역하는 개인공부방법을 조언해주셨는데 그걸 스터디로 활용했습니다. 스터디원 5명이서 각자 일주일에 한번 요일을 정해서 불어기사나 위키하우 등에서 텍스트를 골라(워드 반페이지 정도) 한국어로 번역한 후 스터디원들과 공유하고, 그걸 자료로 활용하여 다같이 불한번역이나 한불번역& 오토꼬리제 한 후 인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하면 나는 일주일에 한번 자료를 올리지만 월~금 자료가 매일 하나씩 생기는겁니다)
아 또 이대실전반 수업에서 슬아쌤이 제시해주시는 모범답안을 외우는 스터디도 했어요! (스터디는 아니지만 혼자 8월부터 일주일에 하루 정해서 이대기출 하나씩 시간재서 써봤습니다. 이대시험 난이도나 텍스트 스타일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저는 스터디를 하면서 여러모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혼자서는 일주일에 두번씩 시간잡고 시험보듯 번역하고또 꼬리제까지 하는게 거의 불가능이라 봅니다.. 한번 두번은 할 수 있지만 꾸준히 하는게 정말 어렵거든요. 그걸 스터디를 통해서 할 수 있었고요. 스터디원의 좋은 표현들을 볼 수 있는것도 엄청난 메리트에요. 그리고 스터디원과의 관계를통해서 멘탈도 잡을 수 있었어요. 힘든것도 얘기하고 잡담나누기도하고 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 최대한 꼼꼼하게 쓰려고 했는데 전달이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땡스투..)
동은쌤과의 1:1 수업은 너무 초보적인 저의 불어실력을 한층 성장시켜주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의 수업은 막막했던 제 한불번역에 길잡이가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동안 때로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때로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로 이끌어주신 미숙쌤 감사하고 또 감사드려요. 그리고 온라인강의로 수업듣느라 슬아쌤의 현강을 들을 수 없던게 너무 아쉬워요ㅠㅠ 슬아쌤의 고급진 모범답안 받아먹으며 번역 퀄리티에 대한 눈도 틔고 많은 도전도 받으며 공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