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원입니다. 합격자 발표 나자마자 써봤어요. 늘 도움 받아왔기 때문에, 이제 도움 드릴 수 있을까 싶어 기쁩니다!
1. 수강 계기
우선 저는 1차 시험 후기에 남겼듯 불문과 전공이 아닙니다. 타 전공으로 대학을 마치고 영화나 마케팅이나 여러가지 많은 일을 했지만, 결국엔 하고 싶은 일이 아니었어서 불행했습니다. 불어는 늘 취미로 학원에 다니면서 배웠고, 주말이나 휴가 때 즐거우려고 했던 공부였습니다. 어쨌든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불어가 답이 되었고, 시작하기 전에 무모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그냥 부딪히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가장 큰 계기는 미숙쌤이 아닌가 싶은데.. 처음 상담하러 갔을 때 쌤이 밝게 받아주시고 일단 1차 시험 합격 목표로 해보자고 하셔서 부담없이 그냥 시작할 수 있었어요. 쌤 근데 우리 목표보다 더 많이 나아갔네요!!!!
2. 수강 기간
저는 2016년에 B1을 땄고, 올해 다시 불어 공부를 3월에 제대로 시작했고, 5월에 B2를 땄습니다.
이후, 7/10에 상담 받고 당일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11월 20일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3. 공부법(용어정리, 수업, 복습, 스터디)
<용어정리>
저는 용어 정리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미숙쌤이 OT 영상에서 이야기해주셨던 방법을 그대로 따와서 시작한 건데요. 엑셀 파일에 시트별로 주제를 가른 다음에, 시트에 맞는 단어, 표현들을 집어 넣는 겁니다. 이후에, 시간이 될 때 마다 시트별로 스스로 시험을 치고, 틀린 건 표시하고, 두 번 틀린 건 다른 색깔로 표시하고, 그런 식입니다.
제 용어 정리 파일입니다. 한 번 틀린 건 노란색 표시했고, 두 번 틀린건 초록색 표시 하는 등 그렇게 했고, 시트를 보시면 주제별로 다루고 있습니다.
확실히 어휘가 많이 늘게 되고, 동의어(synonyme)를 많이 알게 되기 때문에, 표현이 좋아집니다. 물론 저는 그러지 못했고요.. 겨우 떠오르는 몇 개 단어로 통역을 하곤 했는데, 여러분들은 더 많이 깊이 용어정리하셔서 다양한 표현을 담은 통역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ㅎㅎ
수업, 스터디 등 새로운 단어를 접할 때마다 엑셀 파일을 켜서 정리하곤 했습니다. 그걸 습관화하면 좋을 것 같아요.
<수업>
수업을 들을 때에는 아이패드에 늘 필기를 했습니다. 내가 써먹기 좋은 표현이나, 몰랐던 표현이 나오면 적는 겁니다.
flexcil 앱에 노트를 나눠놓은 다음, 해당하는 수업 날 필기하고 복습했습니다. 불어 전반은 그냥 유튜브나 무료 인강 듣고 줍줍한 표현, 클리닉은 코리아 헤럴드에서 진행하는 3인 과외, 1인 과외를 뜻합니다.
1) 통역 수업: 통역 텍스트에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오면 적는다.
다른 사람이 통역할 때에 내가 쓰고 싶은 표현을 적는다.(좋은 학우들 덕에 많은 표현 얻어갔습니다. a bon escient.. gagner en popularite.. mettre en cause 등등..)
쌤이 말씀해주시는 추가 표현도 적는다.
통역할 때에 유의할 점, 태도 등이 팁이 나오면 또 적는다.
2) 문장구역 수업: 문장구역 텍스트는 시작반 때에는 하루 전에 미리 올려주시지만, 실전반으로 가면 당일날 주십니다.
모르는 단어는 당연히 찾아 두는 게 맞지만 즉석에서 문장 정도는 바로 해석할 수 있게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너무 미리 해석해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수업 때에, 불한을 많이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학우들이 문장을 분석하고 한국말로 발화하는 것을 들으면서 좋은 문장을 받아 적고 입으로 자꾸 따라하면서 입에 붙이면 불한 통역 때 꼭 그 문장 구조가 나오곤 했습니다. 추천드려요!
3) 모의고사 수업: 저는 글 쓰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수업 때마다 글쓰기 실력이 늘 거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썼습니다. 난 글 쓰는 걸 좋아한다는 마음으로, 쓰면 쓸 수록 실력은 올라갈 거라는 마음으로 쓰면 그 어깨 아프고 팔아픈 힘든 시간이 그래도 금방은 지나갑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다 지나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나가는 그 순간 속에서 최대한 집중하여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경기도 숲 속에 자리한 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는 데 늘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 때마다 수업 내용을 정리한 아이패드(뒷광고 아니에요,,)를 보면서 입으로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경춘선 프랑스인 나야 나 나야 나,, 수업 때 처음 본 단어도 집에 도착해서 컴퓨터로 용어 정리할 때 즈음엔 익숙할 수 있게 단어를 마구 외웠습니다. 그렇다고 외워지는 건 아니지만, 20%라도 머리에는 남겠지 싶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외웠습니다.
수업은 한 번 빠지면 두 번, 세 번, 네 번 빠지게 된다는 걸 1차 시험 후기에도 적었는데요. 정말 계속 나오는 게 좋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수업 들으면서 친구들도 사귀고, 학원 친구들과 이런 저런 수다도 떨고 친해지면서 저는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분위기가 워낙 유쾌했고, 자유롭게 수업 시간 중 담소(=드립 던지기)가 가능했기 때문에 수업도 전혀 졸리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복습>
문장구역은 맘에 드는 부분은 암기하고 혼자 시험처럼 녹음한 이후, 틀린 내용 확인했고, 맘에 들지만 버거운 부분은 그냥 소리내어 낭독했습니다. 3번 정도 낭독하면서 RFI les journals en francais facile 앵커 성대모사하면서 혼자 큭큭댔던.. 그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게 풀었나봐요 ^^.....
통역은 워드에 몰입형 읽기 모드 기능을 누르면 텍스트를 자동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 기능을 사용해 불한, 한불을 모두 다시 한 번씩 해봤습니다. 어려운 한불통역은 표현이 수려해질 때까지(그런 때는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자 했고, 불한통역은 늘 한 번만 해보고 말았는데, 지식 얻기에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수업때 한 번 보는 것보다 내가 다시 듣고 말하고 또 읽어보니까요.
하지만 이런 복습법은 추천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주제가 나왔을 때 일명 '배경지식의 폐해ㅇㅅㅇ'가 일어납니다. 쉽게 말하면 잘 안 들리니까 그냥 아는 걸 막 주절거리는 아주 나쁜 버릇입니다. 그래서 특히 시험 직전 즈음엔 불한은 딱 한 번만 하려고 했고, 한불도 표현만 고치고 틀린 표현만 알게끔 했습니다.
*참고로 이 통역 복습법 수정은 재연이의 꿀팁이었습니다. 고마워 욘이.
모의고사도 첨삭을 받은 건 무조건 용어정리 엑셀 파일에 입력했습니다. 틀린 문장, 문법, 표현 등을 정리했고, 그 주제에 관련한 주제어들도 추가로 사전에 찾아서 정리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용어 정리 시험볼 때 진짜 고생했지만 정말 정말 최고로 도움된 부분입니다. (노 페인 노게인..,,, 그냥 노 페인 투머치 게인하면 좋은데...인생,,)
고동은 쌤, 박지원 쌤께서 첨삭해주신 부분들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터디>
고정스터디와 랜덤스터디는 진짜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아는 분, 모르는 분 섞어 가며 스터디했지만 모두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진짜 정말 고생하셨다는 겁니다.
이전에 합격 수기를 보면서 스터디를 준비하는 건 과외를 준비하는 것처럼 하라는 말을 읽었습니다. 저는 그렇게까지는 못했던 것 같아 너무 너무 미안한 사람들도 있고, 앞으로 스터디를 할 때에는 정말 텍스트와 참고 자료, 주제어들도 잘 정리해서 진행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7월에는 처음 들어간 터라 스터디를 못했지만, 뭔가 스터디라고 하면 너무 멋져보여서 얼른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8월부터 고정스터디를 진행했고, 코로나때문에 랜덤스터디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가 좀 그래서 온라인 고정스터디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참, 코로나 때문에 다들 고생했네요, 새삼. 10월, 11월은 시험 직전이었기 때문에 랜덤스터디를 오프라인으로 무리해서라도 막 돌렸습니다. 10:30-17:30 점심 시간 1시간 빼고 그렇게 통역을 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그걸 다 할 수 있었던 건, 한시간 동안 학원 친구들과 점심도 먹고, 쉬는 시간 중간 중간에 장난치고 놀고 하던 시간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리아헤럴드(혹은 프렌치마스터) 고등학교 나와서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학년 A반 B반 다 고생했어요.
스터디는 일단 서로 한한, 한불, 불한, 숫자, 암기 텍스트 등을 가져가서 주어진 텍스트에 최선을 다하고, 크리틱을 해주는 시간으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숫자 스터디를 너무 안했어서 지금 굉장히 발등에 불똥 떨어진 느낌인데 여러분은 다 나눠서 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스터디 플래너도 참고로 보여드려요.
4. 2차시험 후기
불한: 비디오 게임
한불: 마크롱 대통령 영부인의 이력
불한은 정말 자연스럽게 대화처럼 나왔습니다. 저는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데, 아 당신은 좋아할 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 이런 식으로 나와서 뭔가 긴장이 풀리면서 잘 들렸습니다.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 티비 등등 고유명사들도 나와서 기억하기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불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연한 하늘색에 라벤더색이 섞인 투피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늘 이야기로만 듣던 교수님들 뵈니까 반갑고 좋았습니다.. 교수님들은 절 모르지만요..
처음 들어가자마자 최정화 교수님께서 배고프냐고 물어봐주셨고, 좀 배고픈데 심하진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다들 배고프실테니까요.. 서울에서 멀리 살아서 오는 데 멀었다, 몇 시에 도착했고 몇 시에 집에서 나왔다 등등 이런 일상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냥 2차 시험에서는 긴장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1차 시험을 붙었다는 건 어쨌든 불어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글도 쓰고 통번역가가 되는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실력이 된다는 거니까요. 2차에서는 통번역가가 될 수 있는 담대함, 자신감, 목소리 그리고 기본적으로 통번역을 위한 달란트(manne..?)가 있는지 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9시에 입실해서 12시 50분에 시험을 본 오전반 마지막으로서 그냥 교수님들을 지루하게만 하지 말자, 피곤한 거 깨시게 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기 직전에 스트레칭했습니다. 얼어있지 않게 몸을 깨웠고, 머릿속으로는 '교수님들 입장에서 지금 원할 학생이 어떤 학생일까'를 생각하면서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 했습니다.
합격 수기에서 본 말이 있습니다. 그날 나는 최고의 통역을 하고 나올 거라고, 그걸 계속 되뇌이고 머릿 속에 그리라고요.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 따라했습니다. 그 전 날까지는 자기 비하가 막 나오더라도 그 날 만큼은 절대 하지 않기로요.
그래서 떨지 않았고, 할 수 있는 만큼을 했고, 합격하는 큰 행운(그리고 그에 맞는 노력)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5. 멘탈 관리
통대 준비하면서 한창 한 명언에 꽂혀있어서 좀 겁없이 막 덤볐던 것 같습니다.
실패해서 잃을 것들을 생각하기 보다 실패할까봐 무서워서 포기하는 것 때문에 잃는 것들을 생각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뭐가 됐든 포기하지 말고 거절하지 말고 그냥 하자는 마음으로, 틀려도 되고 틀리니까 배우러 온거라고 괜찮다고 자기 암시를 계속하면서 수업에 임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어휘와 기초 문장으로 첫 통역을 했고, 저는 분명히 점점 나아졌습니다. 그러니까 괜찮았습니다!
사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 모두 그냥 사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냥 살게 두지 않고 계속해서 시험에 부딪힐 수 밖에 없게 하죠.
그 안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좋아하는 시험을 찾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우리는 계속 시험을 보고, 계속 공부를 하고, 계속 성과를 내야하니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게 가장 어렵고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무너지고, 바스라진 멘탈 가루를 늘 허공에 흩뿌리곤 하는데욬ㅋㅋㅋㅋㅋ... 그러나 중요한 건 그런 마인드를 계속 가지려고 노력하고는 있습니다.
멘탈 관리에 도움되시라고 제가 다짐했던 문장들을 여기 올립니다. (문법이 완벽하지 않아요..ㅠㅠ)
문장구역이나 수업 중간 중간에 제 가치관과 잘맞는 문장들도 막 정리하고 그랬는데, 그것도 나름의 재미였습니다 ㅎㅎ
주제어 정리, 용어 정리 뭐가 됐든 모든 공부는 다짐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표현이 0번이네요;;ㅋㅋㅋㅋㅋ)
6. 감사할 분들
내게 언니를 넘어서서 마치 이모와 같은 재연이 덕에 정말 공부를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연이 때문에 진짜 감동의 오열 많이 했네요.
내가 스카이프 독서실을 열던, 스터디를 하자고 하던, 수제비를 먹자고 하던 다, 그래! 해주던 *희언니 덕에도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교를 준비한 건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되어주고 세상 모든 스윗한 말 다 모아다가 내게 막 쏘아대던 *화씨에게도 너무 고마워요. *화 아니었으면 목요일이 그렇게 즐거울 리 만무합니다. 우리 또 데이트해요 (찡긋)
첫 스터디를 같이 했던 *민쓰에게도 진짜 많이 고맙습니다. 좋은 표현, 단어, 발음까지 다 상민쓰 덕에 정말 많이 실력이 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아한테도 고맙습니다. *아 덕에 진짜 많이 웃었던 것 같아요. 세상 귀여운 인간,, *아는 내년 시험 1등으로 원픽으로 들어오도록..
우런니 우런니 해주면서 진짜 좋은 말 많이 해준 우리 은혜로운 *은이도 고맙습니다. 항상 겸손한 개그캐인 우리 *은이.. 시험 대기 시간에 내 앞에서 계속 스피드 퀴즈 내줘서 진짜 지루할 틈 없이 대기했던 것 같습니다. 고마워 고마워. 얼른 또 보아요.
동갑내기 *이한테도 고마워요. *이는 늘 나의 헛소리를 말끔히 무시해줘서 날 정신차리게 하곸ㅋㅋㅋㅋㅋ스터디도 열심히 같이 해주고, 그냥 처음 봤을 때부터 *이는 진짜 좋은 친구였습니다. 앞으로도 같이 고생을 하자...
다른 학우 분들도 진짜 감사합니다. 다들 너무 좋고 선해서 한 때 잃었던 인류애를 많이 되찾았어요. 인간은 희망이다.
가장 감사한 분은 이미숙 선생님과 부모님입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을 직접 만나서 뵙고 시작한 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아요. 수업 때마다 오구오구 해주시면서 칭찬해주신 것도, 아니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김*원은 왜 못 추겠습니까, 진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 다 믿고 무한 응원해주신 부모님께도 가장 감사드리고요.
7. 너무 길면 이것만 보시면 돼요..
이 공부는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공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더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진짜 올해 저는 정말 세상에서 제일 복받은 사람 아니었나 싶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 덕입니다. 그리고 다시 쓰지만, 일희일비해서도 안되는 공부이고요. 어차피 우리는 올해 합격하든, 내년 내후년 합격하든, 계속 하기만 한다면 필드에서 만날 사람들입니다. 불어는 그리고 한 번 놓으면 금방 까먹게 되니 어차피 계속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떨어졌다고 해도, 우리는 결국 다 똑같이 불어를 사랑하는, 통번역가가 될 사람들이니 절대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합격하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꼭 우리 다 같이 함께고 같이 살아가자는 말을 하고 싶어서 욕 먹어도 되니 해봤습니다.
여하튼 정말 학원, 선생님, 학우들,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합격 수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