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달프 C1 시험을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완전 턱걸이 합격을 했지만 (그래도 합격은.. 합격이죠?ㅎㅎ) 달프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프렌치마스터 인강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합격 후기를 적어봅니다*^^*
1. 시험 준비 시작 시기 및 시험 준비기간
달프 C1 시험 준비는 20년 12월년부터 시작했지만 총 준비기간은 20년 7월부터 21년 3월까지, 총 9개월입니다. 2020년 7월부터 헤럴드어학원에서 4 개월 정도 통대 입시 준비를 하면서 향상된 불어 실력이 너무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거든요. 제가 불어를 9년 넘게 배웠지만 그 시기만큼 정말 단기간에 실력이 껑충 뛰어본 적은 없었어요. 짧은 시간을 언어에만 투자한 것도 있지만 이미숙 선생님의 통대 입시 실전반 수업을 들으면서 주옥같은 조언들을 얻어갈 수 있었어요. 이미숙 선생님이 누구시냐면요.. 프렌치마스터 달프 C1 강의 선생님이세요..!
제가 학부 때 국제관계학과 불어학을 복수전공했는지라 사실 한불과를 떨어졌을 때 마음이 아팠는데, 지금까지 공부한 게 있으니 달프 시험을 꼭 봐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통대 합격자 발표하는 날 바로 다음 날(2020년 11월 말)에 달프 C1 시험이 있었죠. 그 때 그걸 봤어야 했는데.... ㅠ
2. 공부방법 (교재와 강의) 및 합격 팁
달프 시험 공부는 사실상 통대 입시 공부의 에필로그였어요. 입시 준비 기간동안 했던 공부로 기초가 탄탄해져서 달프 시험 공부로의 전환은 비교적 수월했어요. (입시 공부에 대한 얘기는 목록에 강*정 한영과 합격후기 보시면 돼요!)
저는 2월 중순까지는 매주마다 달프 공부를 이렇게 했어요:
- 좋은 표현들 모아놓은 1페이지 정도의 분량 소리내어 읽으면서 외우기 (주 4회)
- 시간이 나는대로 불어 뉴스나 팟캐스트 듣기
- 월: 청취 모의고사 보고 정답 확인 + 복습
- 화: 독해 모의고사 보고 정답 확인 + 복습
- 수: 작문 synthese 모의고사 보고 정답 확인 + 복습
- 목: 작문 에세이 모의고사 보고 정답 확인 + 복습
3월 20날 달프 시험 당일까지는 제가 모아놓은 표현들 대신에 프렌치마스터 강의에서 주는 작문 및 구술 모범답안을 일주일에 두 개씩 통째로 외웠어요. 소위 벼락치기...죠ㅎㅎㅎ.
(원래 계획은 프렌치마스터 강의를 10강까지 다 듣고 CLE International의 ABC DALF C1/2 교재로 개인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만... 결국 ABC 교재는 아예 펼쳐보지도 않았어요ㅋㅋㅋ. 프렌치마스터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요!!!!)
3. 시험에 대한 후기
전 사실 모의고사를 청취-독해-작문-구술 따로따로 봤는지라 시험 당일날 되게 당황했어요. 4시간30분을 쉬는시간 없이... 보더라구요..? 그래서 청취와 독해를 끝내고 너무 배고파서 복도에서 에너지바 먹고 돌아와야했어요. 저는 배가 고프면 집중이 안 돼서 충전을 해야했거든요.. 저랑 똑같은 실수로 인해 소중한 5분 빼먹지 마시고 아침을 든든히 먹고 가셔야돼요!!!
제가 작문을 제일 못 봤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외워뒀던 멋진 표현들 써가며 결론도 지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해서 마지막 문단은 글씨가 엉망이었어요. 그리고 문법실수를 체크할 시간조차 없었어요. 결론은 프렌치마스터에서 작문 첨삭을 받을 걸 그랬다...입니다.
구술시험은 총 5개의 지문 중 무작위로 2개를 고른 후 하나를 골라 그 지문 내용에 대한 발표를 하는 거였어요. 저는 교육에 대한 지문이랑 '인류의 미래는 화성에 있는가'에 대한 지문 중 후자를 택했어요. 1시간 가량 준비한 후에 인터뷰실로 가서 두 명의 프랑스인 분들 앞에서 발표를 15분 하고 그 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답해야 했습니다. 체감 시간은 25분 정도였어요. 저는 명량한 목소리로 Bonjour~! 했고 싸바싸바 주고받은 후 발표 내내 두 분과 최대한 눈을 맞추며 자신감 있는 톤으로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제게 굉장히 철학적인 질문들을 하더군요.. 그래서 좀 당황했습니다. 생각해야 했던 시간이 너무 길어지더라구요. 내용은 쉽게, 자신의 의견은 뚜렷하게 갖추고 발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수업에 대한 후기 (시험 합격에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상세히 설명해주시면 좋습니다.)
사실 C1 시험 준비하기에 앞서 여러 불어학원을 찾아봤어요. 개인적으로 대면으로 수업 받는 것을 좋아하고 학원이 아니면 그 당시에 나갈 일이 없었..거든요... 근데 결과적으로 프렌치마스터 인강을 듣기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C1 시험에 도전한다는 것은 결국 이미 다 된 프랑스어 실력에 개인공부 뿌리기거든요. 프렌치마스터 강의들은 모두 모범답안이 있어서 복습하고 그대로 외우기만 해도 실력이 뿅뿅 늘어납니다.
5. 턱걸이 합격 인증 샷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