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F A2

프랑스 후앙 델프A2 시험(2021.5.26)

작성자 소*진

작성일 2021.08.16

조회수 1476

프랑스 대학원에 다니게 된 아내를 따라 방문자 비자로 2020.12월말 프랑스에 왔다. 코로나로 인한 콩핀멍으로 외부할동은 제한되어 있었는데, 체류증 연장을 위해서 6월까지는 델프A2 자격증이 필요했다.하지만 프랑스 현지 delf A2 후기를 찾아보려해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른 지역과 달리 내가 사는 릴에서는 방문자비자 체류증 연장을 위해서 A2 자격증을 요구했기 때문에 지난 1월말부터 델프A2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5.26 후앙에서 A2 시험을 봤다. 1. 수준 및 공부방법

c, e 등 프랑스의 알파벳이 어떻게 생기고 표기하는지, 발음은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기초부터 공부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frenchmaster 프렌치마스터 수업(고동은 선생님)이 좋다고 하여 1년동안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전 강좌를 들을 수 있는 패키지를 신청했다. 약 2달에 걸쳐 왕기초 문법, 단어, 발음, 회화를 1회독하고 스텝업 기초 문법, 단어, 회화를 1회독을 하였다. 이어 약 1달 반동안 델프 A2 강좌를 들었다. A2강좌를 들으면서 스텝업 기초 회화 수업은 반복해서 다시 들었다.
2. 시험 접수(프랑스 후앙, Rouen)

한국과 달리 프랑스에서는 거의 한 달에 1번 시험이 있다. 내가 사는 릴에서는 시험 결과가 빨리 나오지 않아서 결과가 제일 빨리 나온다는 지역을 알아봤다. 다행히 릴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거리인 후앙은 일주일만에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5.26 후앙에서 delf A2 시험을 신청했다. 2월경 신청하고 4월말에 콩보까시옹이 메일로 왔다. 5.26 13시 구술, 14시 청취, 독해, 작문시험이었다.

프랑스에서 시험보니 좋다고 느낀점은 하루에 모든 시험이 다 끝난다는 것이었다. 한국이었으면 이틀에 나눠서 시험을 본다고 들었는데 프랑스 현지에서는 하루만 시험 보면 되는 거라서 다행으로 여겼다.
3. delf A2 시험 후기

13시 구술시험이 있어서 시험 시간 30분 앞두고 갔는데 문 밖에서 기다리라는 안내문이 붙여있었다. 12시 50분쯤 되자 콩보까시옹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여보내주었다.

3-1. 구술시험(13시 10분 ~13시 30분 )

시험장소인 201호로 올라가자 앞 타임 시험이 아직 진행 중이었다. 대기장소에 앉아있으니 13시 10분쯤 나를 데리러왔다. 면접관 2명이 있었고, 콩보까시옹과 여권을 확인 후에 서명을 했다. 그리고 2,3번 주제를 각 2개씩 뽑은다음 그 중 하나만 가져가서 10분간 연습하라고 했다.

우선 두번째 모노로그 주제 2개를 골랐는데 하나는 여가시간, 다른 하나는 동물에 관한 것이었다. 좋아하는 동물은 말할 수 있는데 싫어하는 동물도 말해야해서 다시 엎어놓고 여가시간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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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번째 대화주제도 골랐다. 친구와 바다로 바캉스 가는 것을 골랐다. 나머진 너무 어려워서 바로 덮었다.

별도 대기실에 가서 10분간의 시간을 주었다. 연습할 수 있는 a4 사이즈 색종이들도 놓여있었다. 흰 종이가 비싼건지...왜 색종이들로 연습하는건지 궁금하다;) 여가시간은 얼추 외웠던 내용들이라 대화만 연습했다. 어떤것을 물어보고 답할지 준비했다.

10분이 지나고 면접관 2명이 앞에 앉아있었다. 먼저 자기소개 먼저 하였다. 그리고 2번 주제에 대해 말하는데 면접관 질문이 잘 들리지 않았다. 안그래도 잘 안들리는데 마스크까지 끼고 구술시험을 해서 계속 파동 외치고 실부쁠레 했던것 같다. 세번째 주제에서도 질문이 잘 이해되지 않아 자꾸만 흐름이 끊겼다. 너무 속상했다. 결국 비행기타고 니스에 가자는 것 까지만 이야기하고 시간상 중단했다.

3-2. 청취, 독해, 작문시험(14시 5분 ~15시 40분)

2시 시험인데 시험 3분전까지 7명 중 3명의 학생들이 오지 않았다... 1분 전에 한 명 오고 14시 정각에 한 명 오고 2시 3분에 마지막 1명이 왔다. 그래서 청취시험이 5분정도 늦게 시작했다. 역시 여권과 꽁보까시옹을 확인했다.

청취는 신유형이 아니라 구유형이 나왔다. 듣기하나에 5개 내외의 문제들이 있고 주관식이 2~3개씩 섞여있었다. 듣기 난이도 자체는 높지 않았으나 주관식이다보니 못 쓴 답도 있었다. 프렌치마스터나 유트브 듣기파일로 연습했던 수준보다 약간 느리게 나왔던 것 같다.

청취시험이 끝나고 독해와 작문은 75분의 시간동안 한꺼번에 실시했다. 독해는 쉬웠다. 한국인들이 잘 하는 분야지 않는가. 술술 풀어져서 10분 정도 걸렸던것 같다.

작문주제는 2개였는데, 하나는 친구에게 바다놀러간 경험 이야기하기, 다른 하나는 숲에서 놀자고 초대받았는데, 제안을 수락한 다음 행사에 대해 몇가지 질문하고 스포츠활동 제안하는 것이였다.
4. 시험 결과

DELFA2 델프A2 결과는 메일로 먼저 합격사실을 통보해왔고 3개월 이내에 아떼스따시옹을 문서로 보내준다고 한다. 시험본지 8일만에 결과가 나왔으니 역시 프랑스내에서도 후앙이 빠르긴 빠르다.

그 동안 공부했던 자료들, 필기했던 연습장들을 살펴보니 감회가 새롭다. 프랑스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여서 프렌치마스터 수업도 신청하고, 바로 릴 시내에 있는 furetdunord 서점에 가서 delf A1 책을 사서 버버벅 시작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험 50여일을 앞두고 delf A2책을 샀으니 본격 준비한 기간은 2개월정도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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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점수는 독해 24점, 작문 23점, 말하기 21.5점, 듣기 20점으로 총 88.5점이 나왔다. 대화에서 너무 형편없이 말했는데도 20점이 넘었으니 만족한다.